
중등 과정의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학교인 해밀학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28%밖에 되지 않았던 2010년 당시 인순이가 설립했다.
라이브의 여제라 불리며 파워풀한 보컬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인순이는 지난 2013년부터 해밀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바자회 개최 및 학교 운영을 위한 강연회 진행, 그 외 다문화 교류 활동을 위한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다양한 다문화 사업을 위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인순이는 과거 가난하고 차별받던 어린 시절,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어렵게 학교에 다녔다는 것을 밝히며 “이 나라 가수로서 나를 지지해주고 노래로 우뚝 서게 해준 분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잘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해밀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일 열린 제4회 해밀학교 졸업식에서 인순이는 “함께 얘기하고 의논하고 걸어갈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언제든 연락 주길 바라고 언제든지 팔 벌려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해밀학교 졸업생들은 강원외국어고등학교, 한국관광고등학교 등 모두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정규인가 대안학교로서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선례를 만들기도 했다.
가수 인순이는 "앞으로도 다문화 아이들이 행복 속에서 밝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온정을 베풀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