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톤 규모 매장량 볼리비아 동광개발권 확보

입력 2008-06-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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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개발률 4.7%에서 10%수준으로 획기적 제고

국제적 자원확보 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볼리비아에서 추정매장량 최대 1억톤 규모의 동광에 대한 탐사 및 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매년 3~5만톤 가량의 구리(전기동)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컨소시움(대한광업진흥공사·LS니꼬·LG상사·대우인터내셔널·KEMCO)과 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 꼬미볼(COMIBOL)사가 최대 1억톤 규모의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공동 탐사·개발을 위한 합작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확보한 역대 최대규모의 동광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재훈 지경부 2차관과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함께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컨소시움은 1000만달러의 탐사비용과 2억달러 가량의 개발비용 등 총 2억1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하는 대신 30년간 광산운영권 및 생산물 처분권(100%)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광산 개발에 따른 발생 이익은 한국과 볼리비아가 각각 45대 55로 분배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볼리비아 의회승인을 거쳐 내년도부터 추가탐사 및 타당성 검토(F/S)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탐사결과가 양호할 경우 오는 2012년부터 매년 3~5만톤 가량의 구리(전기동)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꼬로꼬로 동광 확보로 우리나라는 해외자주개발이 극히 부진했던 동(銅)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4.7%에서 5.3%포인트 증가한 10% 수준까지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 2차관은 이날 계약 체결식 및 고위관계자 면담을 마친 후 "LS니꼬, LS전선 등 메이저 동 수요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동 수요산업의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및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이번 계약은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볼리비아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입찰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광산운영권 및 생산물 처분권을 100% 확보했다"며 "자원민족주의를 극복해 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약식에 이어 마련된 석유에너지부장관, 광업부장관과의 연쇄면담에서는 석유·가스, 전력, 광물분야에 대한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꼬로꼬로 동광사업 관련 조속한 의회승인, 광물분야 추가 협력의제 발굴 및 준비중인 한-볼 광업협력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양측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석유·에너지부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석유·가스, 전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의제 발굴을 위해 양국간 인력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훈 차관을 단장으로 남미 2개국을 방문중인 남미자원 사절단은 이번 볼리비아 일정을 마치고 6.19과 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남미의 석유가스 부국인 베네수엘라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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