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신세계그룹 계열 기업형슈퍼마켓(SSM) 업체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70개 점포에 초도물량으로 강서, 달서, 한강, 서울, 서초, 전라 등 병맥주 6종을 지난 10일부터 순차 출하해 14일 입점 완료했다. 세븐브로이는 2월부터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농협 전 유통망에도 판매될 계획이다.
앞서 세븐브로이의 맥주는 한강병맥주, 서울병맥주 등을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비롯해 편의점 CU(씨유), 세븐일레븐 일부 점포에 납품해 판매 중이다. 세븐브로이 측은 “이마트 에브리데이 입점은 세븐브로이가 도매 유통에 진출했다는 의미다. 세븐브로이는 2014년까지 편의점 등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2015년부터 소비자 반응을 보여 오늘의 성과에 이르렀다”면서 “소비자의 유통 채널 접근성은 물론 ‘4병에 1만 원’ 행사 등을 펼치며 소비자 가격 편의성까지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망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입점 배경에 대해 “이른바 ‘소확행’등 개인의 만족을 위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주종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이라며 “향후 매출 분석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브로이는 ‘한강맥주’, ‘양평맥주’ 등 지역명을 딴 제품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초청 청와대 호프 미팅 만찬주로,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총수들과 함께 마신 수제맥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세븐브로이 맥주는 품귀현상을 빚었고, 지난 2018년 7월 생산시설 양평공장을 증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