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업인과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 신한울 원전 "에너지정책 전환 흐름 중단되지 않을 것"

입력 2019-01-15 20:33 수정 2019-01-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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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한울 원전 공사 재개 요청에 대해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전 관련 토론도 열렸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있다”며 공사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전력이 충분한 상황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 방향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 정책은 산업·일자리 측면에서 우리가 반드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사 재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모순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무리 발언에서 “신한울 원전 건에 관해 보충설명을 하겠다”며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5기 원전 건설 중”이라며 “3기는 2022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그 후에도 2기가 더 준공된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력 설비 예비율은 25%를 넘는다”며 “추가 5기가 더 준공되면 전력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기술력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게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 업체와 부품업체의 어려움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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