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인 氣 살리는 조치 빨리 이뤄져야”

입력 2019-01-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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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영대 기자 yeongdai@)
▲1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영대 기자 yeongdai@)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일자리 양성을 위해 정부가 기업인들 기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CHO)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손 회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규제 완화와 함께 노사관계 선진화, 노동 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은 지난 2년간 30% 가까운 인상률 기록했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 이전과 다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령 개정으로 최저임금 산정기간에 주휴시간이 포함됐다”며 “이는 대법원 판결과 상치되는 사법적 문제와 형사처벌 사안이라는 입법적 문제가 그대로 존치했다. 산정기준 합법와와 임금 체계 개편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탄력근로시간제와 관련해서도 손 회장은 보완 입법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계도기간을 연장해 당장은 기업들이 우려하는 법 위반 문제가 일시적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탄력적 근로제 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단위 기간 확대와 도입 요건 완화 등 보완 입법이 늦어도 2월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아무쪽으로 기업들의 기를 살려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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