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손혜원 '문재인 1번가' 때부터 공 들였다…결백 vs 두 얼굴 사이

입력 2019-01-16 11:30 수정 2019-01-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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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의 지난 언행들이 그의 결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발목을 잡는 의심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

지난 15일 SBS가 단독보도를 통해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한밤중부터 아침까지 뜬 눈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애쓰고 있다.

손혜원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응은 엇갈린다. 손혜원 의원이 주창해왔던 전통문화, 도시 재생 등 구상안은 '문재인 1번가' 공약 사이트를 통해 대선 시기부터 나왔던 바다. 당시 국민들 역시 미세먼지, 교육환경에 이어 도시재생을 선택했을 만큼 관심이 높았던 사안이기에 손혜원 의원의 그간 행보 또한 그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간 손혜원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터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교육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문화 관련 예산이 (문체부 예산 중) 불과 2.7%에 불과하다"면서 예산을 늘려 달라고 청했다.

그는 "문화가 사치일까요. 문화가 예산만 먹는 소모재일까요"라고 질문한 뒤 "아니다. 문화는 밥이 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혜원 의원은 "문화는 인간의 흔적"이라면서 "자연이 신의 작품이라면 문화는 인간이 만든 위대한 창조물이다. 인간의 흔적이 쌓여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문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도 했던 터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점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손혜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결백하다는 입장과 설명을 하고 있음에도 그간 애착을 보이며 수차례 언급해왔던 부분이기에 더욱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의혹을 거두지 않는 이들도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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