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이달 20일 역대 최장수 해수부 장관 기록 경신

입력 2019-01-16 15:00 수정 2019-01-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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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개각…말뚝 박을까 생각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투데이DB)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투데이DB)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달 20일이면 역대 해수부 최장수 장관 기록을 경신한다. 개각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지면서 기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춘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현재 해수부 장관을 1년7개월 해오고 있는데 20일이면 역대 해수부 최장수 장관 기록을 세운다"고 밝혔다.

제20대 해수부 장관인 김 장관은 20일이면 재임 584일이다. 종전 기록은 김영석 전 장관으로 2015년 11월11일부터 2017년 6월15일까지 583일이다.

해수부는 1996년 8월 8일 제1대 신상우 장관으로 시작해 현재 김영춘 장관에 이르기까지 장관들 가운데 6명만이 12개월(1년)을 넘겼다.

해수부 장관 가운데 임기가 가장 짧았던 장관은 제11대 최낙정 장관으로 2003년 9월 19일부터 2003년 10월 1일까지 재임기간은 고작 13일에 불과했다. 이어 제7대 정우택 전 장관이 5개월(160일), 제10대 허성관 전 장관이 7개월(201일) 재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0년 8월 8일부터 2001년 3월 24일까지 8개월의 짧은 장관 생활을 거쳤다.

김 장관은 "해수부 장관 임기가 평균 1년이 안 된다"며 "장관의 임기가 너무 짧은 것은 문제가 있고 저도 아예 말뚝을 박아볼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하면 공무원 마인드가 생긴다"며 국회의원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 장관은 이달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의원 출신 장관 만찬을 소개하며 "대통령이 개각은 설 연휴 이후에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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