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전 부총리 "문제 드러내고 기득권 깨야 경제 역동 가능"

입력 2019-0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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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한국 경제에 대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극복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회계ㆍ컨설팅기업 EY한영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래 소비자의 파괴와 충격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권 전 부총리는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새해 경제 상황을 '위험의 확대'와 '중첩된 난관'으로 정의했다. 그는 “2019년은 인도, 아세안, 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예측된다”며 “미ㆍ중ㆍ일ㆍ유럽연합(EU)이 저성장세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재정 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에 강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도 ‘생각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보다 낮은 기준 금리지만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예외 상황이며, 낮은 금리가 영원하고 안전할 거라는 생각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권 전 부총리는 위기 극복 방법으로 “우리 기업이 생존하려면 현실 직시(Focused), 유연한 대응(Flexible), 미래 투자(Forward-looking)의 ‘3F’를 통한 쇄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앞으로 시장의 중심은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라고 진단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4일만에 1억뷰에 도달했다. 이는 사상 최초로 '1억 뷰'에 도달한 뮤직비디오의 1년 8개월에 비해 140배 이상 확산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라며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미래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에 성공적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미래 소비자의 변화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2000년 초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기술에 친숙하며 주류와 유행을 벗어난 개성 중시 소비를 지향하는 특성이 있다.

EY한영 산업연구원은 미래 소비자의 4대 특징으로 ▲구매ㆍ쇼핑 이원화 ▲디지털 채널 선호 ▲초(超) 개인화 ▲개인정보 유료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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