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고부가가치 사업될 것”

입력 2019-0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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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영계획 발표 “기존 주주들과 이익 과실 나눈다”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은 제약·바이오산업에 적합한 개체로 우리 회사의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코스피 상장사 오리엔트바이오의 장재진 대표이사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9년 경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국내 유일 국제유전자표준(IGS) 실험동물 생산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의 올해 주력사업 중 하나인 ‘젬스(GEMS·Genetically Engineered Models)’ 서비스는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본격 개시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크리스퍼 캐스 나인(CRISPR-Cas9)’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실험동물의 생산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며 “올해부터 미국과 인도, 캄보디아 사업장을 중심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돼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유전자 유형별로 요구되는 맞춤형 실험동물 공급하는 ‘젬스’ 서비스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트바이오의 관계사이자 비임상시험(CRO) 전문회사인 제니아(GENIA)와 공동 진행하는 GEMS 서비스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형질전환 동물을 제작·공급하는 서비스와 단기간 내 원하는 수량의 실험동물을 브리딩(Breeding)해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오리엔트바이오는 한국 툴젠, 일본 찰스리버와의 전략적 공동 협업으로 형질전환 동물 제작 및 스피드브리딩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전 받고자 국내 유일 유전자 가위 기술 특허권을 소유한 툴젠과 협약을 맺었다. GEMS 서비스에 필수적인 기술과 노하우는 글로벌 실험동물 시장 리더인 찰스리버에서 전수받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3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건과 관련해서는 소신론을 펼쳤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6000만 주를 모집하는데 청약예정일은 구주주 기준 이달 24일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미달 시 주관사가 100% 인수할 예정이다.

장재진 대표는 “제3자배정 등이 아닌 주주배정으로 증자 방식을 결정한 것은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등이 아닌 개인주주들과 사업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기 위함”이라며 “저 역시 주주로서 120% 청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젬스 서비스 외에도 PDX 기술을 통한 암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최신 서비스, 영장류의 질환모델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장기이식 연구센터 구축 등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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