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경기침체에도 상반기 채용 호조

입력 2008-06-19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초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갖고 있던 주요 대기업 상당수가 연초 계획대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채용 호조는 국민 경제 및 국내 채용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삼성그룹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올 투자와 채용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한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 4월 총 7500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삼성전자는 3500명의 신입사원을 올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현황’에 대해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59개사)의 62.7%(37개사)가 연초 계획과 거의 같은 규모로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계획보다 더 많이 뽑았다는 기업은 11.9%(7개사), 채용규모를 다소 줄였다는 기업은 8.5%(5개사)였다. 연초에 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에 계획 대비 실제 채용 인원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대답은 16.9%(10개사)였다. 이들 기업이 밝힌 상반기 채용규모는 총 4319명으로 연초 계획 4239명보다 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70명 채용 예정이었던 정보통신 4개사는 실제로 150명의 인력을 뽑으며, 계획 대비 채용규모를 114.3%나 늘렸다. 이는 SK C&C가 애초 계획이었던 5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0명을 채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금융업종도 계획보다 7.0%나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금융업 13개사는 연초 1145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우리은행과 현대캐피탈이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상반기에 충원하면서 실제 채용한 인원은 122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석유∙화학∙가스와 건설업은 애초 계획보다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가스 8개사는 올 상반기 264명을 채용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실제 채용한 인원은 20.8% 감소한 209명에 그쳤다. 63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던 건설업 7개사는 605명을 뽑으며 규모를 계획보다 4.0% 정도 줄였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올 상반기 경기 침체가 이어져 실제 채용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대기업의 경우에는 연초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80,000
    • +3.85%
    • 이더리움
    • 5,091,000
    • +8.88%
    • 비트코인 캐시
    • 724,500
    • +4.62%
    • 리플
    • 2,068
    • +5.03%
    • 솔라나
    • 336,200
    • +3.61%
    • 에이다
    • 1,412
    • +5.14%
    • 이오스
    • 1,148
    • +3.24%
    • 트론
    • 280
    • +2.56%
    • 스텔라루멘
    • 679
    • +9.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3.74%
    • 체인링크
    • 25,830
    • +5.51%
    • 샌드박스
    • 864
    • +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