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미국-유럽 하이일드 채권시장 주목”

입력 2019-0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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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 미국 하이일드 투자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
▲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 미국 하이일드 투자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이 16일 올해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및 하이일드 투자 전략 간담회’에서 미할릭 대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업 부도율이 낮은 선에서 유지되고 하이일드 채권으로부터 이자수익도 계속 발생해 건설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7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된 하이일드 채권 투자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운용자산(AUM) 규모는 694억 달러(약 78조 원)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다. 대부분 신용등급 BB+이하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높은 대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채권의 특징이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은 감수하는 신용 위험에 비해 매력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면서 “부도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8~2009년 때를 포함해도 2007년 장기 평균 부도율은 2%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도율이 현재 1~2%선이고, 그것도 에너지와 소매, 유통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나머지 업종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미국과 유럽시장에 주목했다. 특히 이 시장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성과 측면에서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할릭 대표는 “과거 최악의 부도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10%대에 임박했고, 유럽은 6.6%였지만 지금은 미국이 2.7%, 유럽이 1.6%정도”라면서 “감수해야 하는 위험보다 성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10년간 하이일드 채권의 연 환산 수익률은 유럽 하이일드 채권(HPID)이 7.79%, 미국 하이일드 채권(HCNF)이 7.17%였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과 비교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8.99%)보다 조금 낮지만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2.91%)보다는 높았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조만간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과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 채권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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