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빗썸, 인력 10분의 1 감축…업계 허리띠 조이기 시작되나

입력 2019-01-17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사실상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1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 운영했으며 이에 따라 약 30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이는 빗썸 전체 인력인 3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전직 의사를 밝힌 직원에게는 재직 개월 수에 월급을 곱한 금액을 일시 지급했다.

가상화폐 시장 호황기에 몸집을 크게 불렸던 빗썸이 광화문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닫은 데 이어 인력까지 10%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침체에 따른 위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2000만 원을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만에 폭락하면서 현재 400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신규 회원 유입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대형 거래소로 꼽히는 빗썸의 인력 감축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허리띠 조이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거래소 대부분은 2017년 상승기 이후 인력을 늘려온 탓에 비용이 급증했다. 현재 거래량으론 늘어난 인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대부분의 거래소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고, 실제 수익도 급감했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37,000
    • -4.74%
    • 이더리움
    • 4,635,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6.64%
    • 리플
    • 1,862
    • -8.81%
    • 솔라나
    • 318,000
    • -8.38%
    • 에이다
    • 1,260
    • -13.04%
    • 이오스
    • 1,099
    • -5.26%
    • 트론
    • 264
    • -9.28%
    • 스텔라루멘
    • 612
    • -13.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6.51%
    • 체인링크
    • 23,210
    • -9.93%
    • 샌드박스
    • 871
    • -15.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