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통계청)
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899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146만6000마리(19.5%) 급증했다. AI 예방을 위한 사육 제한조치(오리 휴지기제)을 앞두고 수급 불안 우려에 미리 오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휴지기 종료 이후 키울 새끼오리의 수가 33% 늘었다.
산란계 역시 7474만1000마리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재작년 씨닭(종계) 사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육계 수도 8951만5000마리로 1년 전보다 소폭(0.6%) 증가했다. 육계 중에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안 된 병아리 비중이 86.6로 높았다. 최근 병아리 가격 상승 때문이다.
한ㆍ육우는 1년 전보다 7만 마리(2.3%) 늘어난 309만 마리였다. 솟값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고 도축 마릿수는 줄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돼지도 1133만3000마리로 전년 대비 6만 마리(0.5%) 늘었다.
반면 젖소는 40만8000마리로 재작년 4분기보다 1000마리(0.2%) 줄었다. 통계청은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원유 감산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