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CT 무역수지 사상 최대치...수출도 역대 최고

입력 2019-01-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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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호실적 견인

작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관련 무역수지가 113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반도체 수출이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ICT산업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ICT 수출은 전년도(1976억달러)보다 11.5% 증가한 2204억달러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무역수지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수출증가가 '역대급' 무역수지의 일등공신이었다. 작년 반도체 수출은 1281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8.6% 증가해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전년보다 17.4% 증가한 112억7000억달러를 기록해 기술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OLED가 전년도보다 11.7% 증가한 103억달러를 기록했을 뿐 LCD가 136억6000만달러로 21% 감소하는 등 연간 수출액이 277억6000만달러로 8.4% 줄었다. 휴대전화도 중국업체 공세로 완제품 수출이 부진하고 부분품의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전년도보다 23.2% 감소한 146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홍콩포함)에 대한 수출이 1193억700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14.4% 증가했고, 베트남도 8.1% 늘어난 278억9000만달러, 미국은 13.2% 증가한 20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도 반도체가 가장 많았다. 반도체 수입이 449억50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8.5% 증가하고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각각 67억4000만달러와 128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휴대전화 수입은 100억3000만달러로 1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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