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사흘만 상승, 미 화웨이 압박+역외 비드

입력 2019-01-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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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에 연동..큰 이슈없어 1120원 중심 박스권 지속할 듯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했다. 미 법무부가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해 기술탈취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급적으로도 역외 비드(달러매수)가 많았다.

다만 화웨이 이슈가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분간 큰 이슈가 없어 원·달러은 112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원(0.21%) 오른 1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120.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22.7원과 1119.4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3.3원에 그쳤다. 이는 구랍 26일 장중 변동폭 3.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2/1119.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4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기본적으로 위안화에 많이 연동했다. 오전에 중국 화웨이 뉴스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비드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가 11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1123원 내지 1124원까지 오른다면 네고가 나올 듯 싶다. 당분간은 큰 이슈가 없어 레인지장세를 지속할 듯 싶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환율이 거의 변함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저가와 고가 차이가 3원 정도였는데 그것도 오전에 반짝 그랬던 것일뿐 대부분 시간에서 1원 안팎으로 움직였다”며 “교통체증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답답한 장이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기약이 어렵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5엔(0.05%) 오른 108.89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4%) 내린 1.139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8위안(0.07%) 상승한 6.7698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317억85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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