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에 권우석 전 해양구조조정본부장이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본부장 인사에서 권 전 해양구조조정본부장을 경영기획본부장에 앉혔다. 권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기획, 여신총괄, 인사, 재무관리 등 경영기획 업무에 더해 기존 해양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수은은 '수은 혁신안'에 따라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축소하고 9개 본부를 7개로 줄였다. 업계에서는 조직개편에 따라 권 본부장이 구조조정본부를 떠나 공석이었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권 본부장은 앞서 경영기획부문에 오래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양구조조정TF 업무까지 권 본부장에게 할당한 것은 그만큼 은성수 행장이 구조조정 부분에 대한 권 본부장의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로써 공석이었던 본부장 두 자리가 이번 인사로 모두 채워지게 됐다. 기존에는 신덕용 부행장이 경영기획본부장과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권 본부장의 이동과, 김경자 중고중견기업금융본부장의 선임으로 신 부행장은 본부장 업무에서 손을 떼고 본부장을 총괄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