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치시기부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치과에 두려움을 갖게 되면 치아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어린이 치과 치료의 첫걸음은 치과 진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에 있다. 즉,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교정치료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 치과를 자주 방문해야 하는 만큼 치과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린이 교정치료는 어떨 때 필요할까? 위아래 턱의 부조화가 두드러질 경우, 영구치 앞니의 배열이 정상적이지 못할 경우, 영구치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나오지 않거나 적절한 시기에 맹출되지 못하여 치아가 날 공간이 부족해 질 경우에 소아의 1차교정이 요구된다. 소아 1차교정이란, 영구치 앞니가 맹출하는 나이에 어린이의 턱뼈 성장 발달을 조절하면서 영구치 앞니의 배열을 정상화 하는 치료이다..
소아의 1차교정 장치는 주로 가철성 장치로, 악궁과 잇몸뼈에 힘을 주는 원리로 탈부착이 가능한 장치를 사용한다. 입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장치도 있고, 구외로 얼굴에 장착하는 장치도 있다. 상악 확장장치, 치아맹출 견인장치, 헤드기어, 페이스마스크(상악 전방견인장치)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이런 장치들은 과도한 쪽 턱의 성장은 억제하고 부족한 쪽 턱의 성장은 촉진하는 원리로 하루 14시간 이상의 착용시간이 필요하다.
치아발치나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 없이 얼굴형과 턱 라인을 교정해볼 수 있는 소아 교정은 학교에 가지 않아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방학 시기를 이용해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조성현 연세아이웰치과 원장은 “치아교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달라지는 만큼, 성인과 다르게 향후 얼굴형의 성장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며 이어, “어린이 교정은 골격의 성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는 좋은 결과를 볼 수 없기에 무엇보다 치과 선택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