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과 생산이 3년 연속 감소세(전년대비)를 이어갔다.
내수판매는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이중 국내차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자동차 수출은 244만9000대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은 2016년(-11.8%), 2017년(-3.5%)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산업부는 유럽연합(EU), 동유럽, 아프리카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체, 중동·중남미 지역의 경제불안 등으로 수출 물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금액(409억 달러)도 전년보다 1.9% 줄었으며, 자동차 부품 수출금액(231억2000만 달러)도 0.1%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181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의 내수판매(153만2000대)는 SUV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차시장 위축, 소·중·대형 세단의 수요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수입차는 BMW의 차량화재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보다 12.0% 증가한 28만1000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생산은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402만900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과 더불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22.6%), 생산(24.2%), 내수판매(4.1%)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