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개발사업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2014년 4월 조직 축소 이후 약 5년 만이다. 본부장은 현재 개발사업실장을 맡고 있는 김만겸 상무가 담당한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4본부(플랜트사업본부, 토목환경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체계에서 5본부로 확대됐다.
한화건설은 2014년 4월 당시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사업본부를 개발사업실로 축소했다. 주택사업 위기관리를 위한 조치였다. 실로 축소되면서도 개발사업실은 신사업기획팀, 개발사업팀, 도시정비사업팀, 상품개발팀, 마케팅팀 등 5개팀을 총괄했다. 그러다 같은해 10월 건축사업본부 산하로 흡수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주택사업에 주력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도 2017년대비 60% 이상 늘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국내 주택사업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한화건설 수주잔고 비중을 보면 국내가 45% 가량 차지한다.
한화건설은 올해 46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용인 동천 주상복합(아파트 293가구)을 시작으로 광양 마동 민간임대주택, 부산 덕천 2-1 재건축, 천안 두정동 공동주택, 전주 에코시티 주상복합 등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건축사업본부 안에 있던 개발사업실이 별도 본부로 분리된 것”이라며 “주택사업이 많다 보니깐 예전처럼 조직을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