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폴]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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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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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 0.1%p·물가 0.2%p 하향

- 금리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전이다. 지난해 11월 인상에 반대했던 소수의견이 두 명 있었지만 당장 인하를 주장할 상황도, 그렇다고 추가 인상을 꺼낼 때도 아니다.

올해 중에는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음번 액션은 인상은 끝났다 일 수 있겠다. 올 하반기부터는 물가가 많이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이어서 내년부터는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본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하향조정될 것으로 본다. 우선 물가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올해 원유도입단가를 76달러로 예상했었다. 당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현재보다 30%나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유도입단가 전제치가 70달러를 넘기 어렵다. 공급측 요인에 의한 하향조정이 분명해 보인다.

성장률은 0.1%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있고, 2분기(4~6월)부터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소폭 조정 후 지켜보자고 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올해 성장률은 2.4% 내지 2.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좋고 설비투자는 반등할 것이라는 당초 한은 전망과 달리 수출은 1분기 내내 마이너스를 피할 수 없고, 설비투자도 부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 0.1%p·물가 0.1%p 하향

- 한은이 물가를 낮추겠다고 공헌하면서 관심은 성장률을 얼마나 낮출 것이냐로 쏠리고 있다. 올해 2.5%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한은 관행상 0.1%포인트 낮춘 2.6%로 조정한 후 지켜보자고 할 듯 싶다. 물가도 0.1%포인트 정도 하향조정할 것 같다.

이같은 예상 정도의 수준이라면 연내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하 가능성은 앞서가는 논리라 본다.

연초라는 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쟁점은 대외불확실성에 맞춰질 것 같다. 또 미국 연준(Fed)이 인내심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급격히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한 한은 의견도 주목할 듯 하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4분기 인상, 성장률 0.1%p·물가 0.1%p 하향

- 뚜렷하게 메시지를 던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지표를 봐야겠지만 4분기에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선반영됐던 우려들이 경제지표에 얼만큼 나쁘게 작용하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준은 인상속도를 조절하는 국면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상대적으로 긴축을 이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ECB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전환한다면 한은도 매파적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인상 가능성 자체를 아예 닫아놓기는 어렵다.

성장률과 물가는 각각 0.1%포인트씩 하향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한은이 기존 성장률 전망에서 긍정적으로 봤던 순수출과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 세 부분에서 모두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성장률·물가 유지

- 정책 자체는 변화할게 없다. 성장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하겠다. 지난 전망에서 이미 하향조정한 바 있는데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추경 가능성을 감안해서다.

올해 물가 전망치는 1.5%로 보고 있다. 다만 연초부터 물가를 낮출 경우 시장 혼란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4월 전망시에나 낮추지 않을까 싶다.

올 하반기엔 금리인하에 대한 뉘앙스나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준도 올 금리인상 보폭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낮춰갈 가능성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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