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증권거래세 폐지가 양도세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증권거래세 폐지 및 인하에 대한 논의가 거센데, 증권거래세 수입은 연간 약 5조 원”이라며 “세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또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일반 조세 원칙에 의해 양도세 강화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양도세 도입은 주식 투자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국내 증권사가 무료수수료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국내 주식 MS를 늘리려는 이유는 신용수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도세 확대는 신용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리테일부문에서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 중 하나가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라고 덧붙였다.
또 “증권사 커버리지(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3% 하락한 2473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10월 주식 시장 하락으로 트레이딩 손익 감소한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부정적 이슈는 실적 및 주가 측면에서 상당 부분 반영돼 올해부터는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 및 NH투자증권이 유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