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정부의 에너지값 인상을 호재로 3%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
2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01%(82.87포인트) 뛴 2831.7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22%, 1.83% 뛴 206.68, 475.54를 기록하며 동반 급등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급등은 중국정부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규제해 오던 석유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전세계 인플레 완화 전망과, 전일 6% 이상 폭락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의 급등은 에너지가격 인상으로 오른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자체의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어 언제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석유가격의 인상은 석탄가격의 인상으로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 중국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확대될 수 있고 7~8월내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에너지가격 인상을 단기 호재로 급등하기는 했지만, 향후 시장이 가격 인상에 따른 정유주의 실적 만회와 인플레 우려 등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둘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