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테마주’로 주목받는 차량부품 제조업체 유니크의 주가가 급등하는 사이 내부 관계자들은 줄줄이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크 이사 3인은 최근 한 주 사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일부 또는 전량 매도했다. 회사는 자사주 35만 주를 처분했다.
김국태 상무이사는 18일 1만 주, 21일 1만384주 매도로 보유주식 2만384주(0.11%)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안인식 전무이사는 15일 6000주(0.03%)를, 민정식 상임감사도 21일 3000주(0.02%)를 매도했다.
회사 측도 17일 자사주 35만 주를 42억5600만 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자사주 매각 소식에 이날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직전 보고서 제출일인 2017년 3월 14일 이후 안영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별관계자는 6만 9995주를 취득했으나 관계사인 신영산업이 8~21일에 걸쳐 18만 주를 매도해 11만5주의 변동이 있었다.
유니크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이다. 현대차에 수소제어모듈을 독점 공급한다.
최근 이 회사는 수소차 테마주로 언급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현대차가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18일까지 유니크의 주가는 271%나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30일 2755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18일에는 1만39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