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9달러 급등한 134.62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 오른 13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중국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전일대비 배럴당 3.53달러 급락한 127.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연료비 인상 소식에 급락했던 유가가 이스라엘이 폭격 연습을 시행함에 따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중동불안 가능성에 시장이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여기에 달러 가치 하락과 중국의 연료비 인상이 수요감소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상승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