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7일(1131.3원) 이후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했다. 미국은 중국이 제안한 차관급 회담을 거부했다.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며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제2 국민투표 개최 가능성에 상승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날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1130.40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원화 강세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