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와 보험업계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수요가 저조하고 저금리 지속으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졌고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신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이런 상황에 대응해 인슈테크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그는 “인슈테크 혁신을 위한 (개발원 내) 조직과 인력 배치를 지난해 말 완료했다”며 “AI보상랩팀을 자동차 기술연구소에 신설해 사고 차량 수리비 견적을 신속·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약관과 요율의 정확성 확인 시스템(AIRS) 개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IFRS 17 도입과 관련해선 “통합시스템(ARK) 개발 완료 이후 다음 달부터 4월까지 10개 보험사에 차례대로 이전하겠다”며 “새 제도 도입에 따른 컨설팅 서비스 수준을 높여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성 원장은 손해보험사의 경쟁력 강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일반손해보험의 퍼플오션(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새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 창출을 위해 보험사, 동물병원, 전자차트업체와 연계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 시스템을 상반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해보험사의 위험 관리 역량 강화와 개인정보 배상 관련 보험료율 제공,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책임보험 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