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故 장기려 박사 등 16명을 신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는 2015년 제정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2017년 초대 유공자 32명이 지정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지정은 자연·생명·엔지니어링·융복합 등 4개 분야에서 발굴위원회 47명, 전문심사위원회 105명, 심사위원회 15명 등 16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자연 분야에서는 ▲故김호길 전 포스텍 총장 ▲故김정흠 고려대 명예교수 ▲故심상철 KAIST 명예교수 ▲故유경로 서울대 명예교수 ▲권경환 포스텍 명예교수가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생명 분야에서는 ▲故허영섭 전 GC녹십자 회장 ▲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 ▲이상섭 서울대 명예교수 ▲홍창의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故강대원 NEC 아메리카 초대 소장 ▲故김철우 전 포스코기술연구소 소장 ▲故여종기 전 LG화학기술연구원 원장 ▲故한필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뽑혔다.
융·복합 분야에서는 ▲故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故장기려 고신대복음병원 명예원장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일반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발간,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국가과학기술정책의 수립에 관한 자문 등의 예우와 함께 과학기술유공자 저서 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