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생긴 무릎통증, 무릎 십자인대파열의 치료방법은?

입력 2019-01-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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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박 씨(22세)는 평소 축구를 즐겨하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축구를 하던 도중 상대방과 무릎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무릎에서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극심한 무릎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무릎 십자인대파열이었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위 뼈와 아래 뼈가 서로 앞, 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앞에 있는 인대를 전방십자인대, 뒤에 있는 인대를 후방십자인대라고 한다. 이러한 십자인대가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한다.

십자인대는 스포츠손상 질환으로, 주로 과격한 운동 후 부상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거나 젖혀질 경우, 높은 곳에서 잘못된 착지를 한 경우, 무릎이 꺾이는 동작 등에서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인대가 파열되면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극심한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에 무릎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점점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으며,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들다.

서영훈 자인메디병원 원장은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때, 2~3일 정도 지나고 나면 붓기가 사라지고 통증이 완화된다”며 “이런 상태를 단순한 타박상이나 근육통으로 여겨 그대로 방치하면,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이나 심각한 퇴행성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십자인대파열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운동량, 슬관절 이완 등을 파악한 후 치료를 시행한다.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미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무릎 관절내시경수술을 적용한다. 관절내시경으로 손상 부위를 정밀하게 보면서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수술은 모니터를 통해 직접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최소 절개로 출혈이 적고, 회복속도가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단,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받은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부상 없이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무릎 근력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무릎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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