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손혜원·서영교 논란' 쓴소리 잇따라…"국민 눈높이 안맞아, 자성 필요"

입력 2019-01-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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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국민 의심 해소해줘야 할 책임 있어"…이낙연 총리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손혜원·서영교 의원을 둘러싼 여권 내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 의원에 대해 당이 징계 없이 원내 수석부대표 자진 사퇴만 수용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23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서 의원에 대해 모든 절차가 다 끝났다고 말씀드린 적도 없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이종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들이 사법부에 대해 최종적이고 강력한 신뢰를 보내줬던 만큼 사법 농단 행위는 의혹과 의심이 있다면 철저히 파헤쳐 국민들의 의심을 해소해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이 의원은 "공직자로서 엄격한 이해 충돌에 있어서 예민한 문제를 다 지켰느냐, 내 스스로 양심에 맞느냐를 좀 더 살폈어야 한다"며 "엄정한 국민적 기준에 의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평가를 할 것인지 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은 지난 2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 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자기 이해 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되고 있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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