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기자회견 “투자 이익 있다면 사과…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 기부할 것 "

입력 2019-0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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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23일 부동산 매입을 둘러싼 이해충돌 가능성과 관련해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 대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해충돌 가능성 관련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혹여라도 그런 부분(투자로 인한 이익)이 있으면 고개 숙여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유물은 어디까지 들여올지 생각을 안 해봤는데 목포가 하는 것을 봐서 할 것"이라며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매입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기존의 원주민들이 내몰리는 현상)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논란이 일어날 만큼 목포가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 버려진 도시를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게 좋은 것 아니냐"며 "땅값이 오르자고 산 게 아니라, 목포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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