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 키움증권이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동하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3월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본인가를 거쳐 2020년 중 1~2개의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인가 신청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경쟁력을 보유한 브로커리지 사업부문의 경쟁 심화와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야구단 지원 등 브랜드 파워 제고 노력은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가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본업과의 시너지,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 가능성 때문이다. SBI증권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의 SBI스미신넷뱅크가 대표 사례다.
신 연구원은 “다만, 앞선 사업자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일정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대출상품을 출시하려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새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야 하는데 관련 경쟁력도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성패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