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 목적은 3․1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한반도 평화가 새롭게 구축되는 시대에 경기교육 실천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100년 전 2.8 독립선언이 진행된 조선기독교청년회관 터와 이를 계승한 재일본 한국 YMCA회관,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주일본 한국문화원, 일본문부과학성을 방문한다.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과 주일본 한국문화원에서는 교육문화교류현황을 공유하고,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고(故) 이수현 씨의 추모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수현 씨는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조하러 플랫폼에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그의 희생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과 일본의 가교가 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내용이 다큐멘터리 영화 ‘가교’로 제작됐고, 추모행사에서 특별상영회를 통해 상영된다.
재일본 한국YMCA를 방문해서는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던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둘러본다. 일본문부과학성에서는 나가야마 요시히사 교육국장 등을 면담하고 일본 교육개혁정책 전반에 대해 공유한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에는 재일조선인 민족학교이며 3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도쿄 조선중고급학교’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남북한 화해와 통일의 시대에 한민족교육의 현황과 성과를 공유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교육은 ‘미래교육 2030’과 ‘평화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평화통일시대를 여는 학생중심 교육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