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밀수 적발량 1년 새 622%↑…적색경보 발령 예정

입력 2019-01-24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2018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전체 마약류 밀수량은 516.0% 증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10월 15일 나사제조기 속에 필로폰 90 kg분량(약 3000억 원 규모)을 숨겨 밀반입한 대만, 일본, 한국 3개 마약 조직원 일당 8명을 검거(구속 6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뉴시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10월 15일 나사제조기 속에 필로폰 90 kg분량(약 3000억 원 규모)을 숨겨 밀반입한 대만, 일본, 한국 3개 마약 조직원 일당 8명을 검거(구속 6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뉴시스)

지난해 적발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밀수량이 1년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 밀수량은 전체 마약류 밀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총 660건, 425.8kg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4%, 516.0% 증가했다.

마약류 중량이 급증한 것은 필로폰 밀수량이 급증한 탓이다. 밀수 건수는 110건으로 1건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중량은 222.9kg으로 전년(30.9kg) 대비 621.4% 늘었다.

관세청은 “대만 마약조직 죽련방 등 대만·동남아 일대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린 밀수 시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얀마 황금삼각지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대량생산돼 밀수량이 느는 추세다.

코카인도 적발 건수는 15건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중량은 136g에서 72.1kg으로 5만2902.2%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 또는 우리나라 항구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적발된 사건에 기인했다.

대마류(309건, 59.9kg)와 양귀비종자류(66건, 57.6kg)도 전년보다 적발 건수와 중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상대적인 밀수 규모는 필로폰과 코카인보다 적었다. 합성마약 MDMA 등 기타 마약류는 적발 건수는 230건으로 4.1% 늘었지만, 중량은 13.3kg로 12.2% 줄었다.

관세청은 최근 필로폰 등 마약류 밀수 증가가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해 마약류 밀반입 적색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특히 마약조사요원뿐 아니라 공항만 통관(685명) 및 감시(638명) 분야 인력과 장비까지 마약 단속에 활용하고, 단속인력과 마약탐지장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 및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를 통해 대만·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계 마약범죄조직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공항과 항만에서 국제마약조직이 시도하는 밀수에 대한 적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필로폰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 지역의 세관당국 및 밀반입 지역인 일본·호주 등 아태지역 세관당국과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한 국제합동단속을 실시해 국제공조수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