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2020년대 시장 선도 항공사로 성장할 것"

입력 2019-0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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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새로운 도전'을 올해 경영 목표로 삼고 2020년대 시장 선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갖고 2019년 경영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은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새 기준을 만든 개척자라는 사실에 늘 자부심을 갖는다”며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나 국내외 공항 인프라의 부족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 사장은 “이 같은 환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가격이 아닌 새로운 차원이 차별화 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새로운 10년, 2020년대에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린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구상에 맞춰 올해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충성고객창출 등을 핵심과제로 정했다.

제주항공은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최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전운항 체계가 고도화되는 기단과 늘어나고 있는 노선의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역량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안전 관리의 정점인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현재 제주항공은 안전 관리 해외 전문 기관인 프리즘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충성고객 창출도 ‘새로운 도전’의 중요한 과제다. 제주항공은 가격 정책과 함께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6월 인천국제공항에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전용 라운지를 만들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군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이른바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확대한다. 이는 원하는 만큼만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의 사용성 및 제휴처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기존 멤버십 등급 세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여객 시장은 세계 어떤 지역보다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고, 제주항공은 영업실적과 수송능력등 각종 지표가 매년 두 자릿수로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하며 중심에 서 있다”며 “2020년대에도 혁신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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