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는 국민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걷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사회는 박근혜 정부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고 용산 화상경마장 등 부정적 이슈에 휩싸이면서 국민적 신뢰를 많이 잃었다.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마사회는 지난해 말산업 적폐 척결을 위한 적폐청산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낙순 회장은 "이용자 보호 중장기 추진계획(2019~2021년)을 수립하고 전담조직도 마련했다"며 자기제한제도, 마이카드 자가 상한설정 제도 등 17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를 이를 위해 57억1000만 원을 투입한다. 밀실형 회원 발매실도 오픈형태의 홀 형으로 개방하고 과물입 예방을 위한 전문시설(유캔센터) 10개소를 신규 확보하며 대규모 건전화 캠페인도 추진한다.
올해 영천경마공원 건설도 착공한다. 올해 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2023년 1월 개장 예정이다. 총 44만6000평 규모로 3057억 원이 투입된다.
또 용산 장외발매소가 용산장학관으로 2월28일 개장한다. 연 154명의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 보증금 10만 원에 월 이용료 15만 원, 식비(1식 3000원 예정)를 내면 최대 1년까지 지낼 수 있다.
일자리의 경우 시간제경마직 5496명은 정규직 전환이 완료됐고 파견ㆍ용역부분 총 1714명 중 1562명이 정규직 전환이 추진 중이다.
김낙순 회장은 "말의 이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로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경마고객의 과몰입 예방 등 고객보호를 통한 책임경마를 구현하고 국민적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