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실종됐던 30대 남성, 친형이 쓴 글 보니…"죽으려고 바다에 몇 번이나 들어갔는지"

입력 2019-01-24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주에서 일주일째 행적이 묘연했다 발견된 30대 남성의 가족이 제보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제주에서 실종됐던 남성의 친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오늘 동생을 찾았다. 7일간 잠도 거의 안 자고 걷기만 했더라"라며 "죽으려고 바다에 몇 번이나 들어갔는지 무릎까지 다 젖어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 제주 수월봉 쪽에서 마지막 제보를 받고 취합해보니 올레길 쪽으로 쭉 걷고 있는 것 같아 따라가서 만났다"면서 "아버지가 동생과 만나자마자 나도 올레길 좋아한다고 같이 걷자고 얘기했다. 가족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살아가겠다"라며 동생을 찾는데 도움을 줬던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 16일 직장 생활이 힘들다는 글을 남기고 경기도 고양시에서 제주에 온 뒤 일주일째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이후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실종 일주일째인 22일 오후 김 씨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을 배포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A 씨는 23일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시 영락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김 씨의 부친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00,000
    • -2%
    • 이더리움
    • 4,549,000
    • -4.35%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5.71%
    • 리플
    • 1,807
    • -15.48%
    • 솔라나
    • 337,600
    • -5.49%
    • 에이다
    • 1,310
    • -14.32%
    • 이오스
    • 1,085
    • +0%
    • 트론
    • 279
    • -7%
    • 스텔라루멘
    • 627
    • -1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7.68%
    • 체인링크
    • 22,640
    • -7.82%
    • 샌드박스
    • 719
    • +24.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