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판 CES’ 靑 주도 아니다…협회 요청으로 시작”

입력 2019-01-25 11:04 수정 2019-0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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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기업 부담이 아니라 주관 기관이 지원"

▲브리핑하는 김의겸 대변인(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김의겸 대변인(연합뉴스)
청와대는 25일 논란이 된 ‘한국판 CES’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 지시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했던 삼성·LG 등 주요기업들은 청와대 주도로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판 CES’ 행사를 열기로 해 논란이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지시로 시작된 것처럼 언로 보도가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며 “시작이 된 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 협회, 단체가 CES에서만 끝난 게 아깝다며 CES에서 선보인 최첨단 기술들을 국내까지 확산시키고 싶다고 먼저 건의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과 논의해서 우리 국내에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행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며 “비용도 전시 참여하는 기업들에 부담되지 않도록 주관 기관이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를 하면서 백 사람이 모두 만족하고 하겠냐”며 “일부에서 내용 잘 모르는 분들은 불만이 좀 나올 수는 있겠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여 기업 중 일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며 “해외 바이어는 고사하고 일반 관람객도 별로 안 오는 행사에 기업들이 비용만 부담하게 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산업부가 행사 개최 열흘 전에 급박하게 기업들에 통보해 제대로 준비도 못 하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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