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짜쫄면' 봉지에서 흰 면장갑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돼 관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25일 오뚜기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을 발견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에는 행사용으로 주로 쓰이는 장갑이 면, 수프와 함께 들어 있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제보자 A씨는 오뚜기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불량식품 신고를 했고, 관할 지방정부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이 라면이 생산된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오뚜기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의 현장 조사 결과 해당 장갑이 공장 일부 공정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혼합 배경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지자체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뚜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오뚜기 측은 "100%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주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