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속 관심 높아지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

입력 2019-01-27 10:00 수정 2019-01-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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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돼 다른 부동산과의 형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올해부터 공시가격 현실화 차원에서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밀집지역에 전세 및 월세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2019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돼 다른 부동산과의 형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올해부터 공시가격 현실화 차원에서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밀집지역에 전세 및 월세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최근 분양시장에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 단지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분양시장의 온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중도금 혜택 등을 주는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는 2월만 하더라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되는 가운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인정비율)가 강화된데 이어 DSR을 1금융권에 도입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DSR 제2 금융권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되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도금 무이자 단지들의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이런 물량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만큼 계약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이자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분양가 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며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속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며 “다만 중도금 무이자를 분양가에 슬쩍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양우건설이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A1, A2블럭에 선보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이 제공된다. 전매 제한은 없다. 3.3㎡당 분양가는 750만 원대다.

또한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 아파트는 규제 전 마지막 분양단지로, 계약금 2회분납제(1차 1000만 원 정액제) 및 중도금(60%) 무이자로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고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60만 원이다.

반도건설이 광주시 남구 월산동 316-3번지 일원에서 분양 중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0만 원 선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지구 A2블록서 공급하는 '일산자이 3차'는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으로 158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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