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21일~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5.04포인트(2.1%) 오른 711.38에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까지 690선이었던 코스닥은 24일 700선 고지를 넘어서 71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이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5일(701.12)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80억 원, 163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홀로 2178억 원을 순매도했다.
◇디에스티, 바나듐 광산 개발 소식에 강세=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사 디에스티가 지난주 50.67% 급등하며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디에스티의 자회사인 코리아바나듐이 대전시, 충북 보은군, 충북 괴산군 일대에 약 10조 원에 해당하는 바나듐 22.2만t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나듐은 고강도 합금과 화학산업 촉매제로 사용되는 금속광물이다.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저장장치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는 “개발업체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책에 실었을 뿐이지 공사가 해당 지역의 바나듐 매장량 조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에서도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아진산업(40.98%)과 미코(38.24%) 등 수소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에 홍역 환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홍역 치료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케이엠제약(38.39%)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KG이니시스, 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추진에 약세= KG그룹이 동부제철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KG이니시스(-20.80%)가 지난주 시총 200억 원 이상 코스닥 기업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넥슨 인수전 흥행 기대감에 급등했던 넷게임즈는 지난주 차익 실현 여파에 15.21% 하락했다. 넷게임즈는 3일과 18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 자회사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최대주주다. 25일 증시 데뷔한 웹케시는 10% 넘게 떨어졌다. 다만 공모가(2만6000원)보다 9.6% 높은 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완구제조업체인 헝셩그룹(-11.97%)은 등기임원인 후이메이야가 지난 22일 보유주식 50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