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미세먼지 공습에 온라인 장보기 고객 급증...생필품 거래액 6배↑"

입력 2019-01-28 10:16 수정 2019-01-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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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으로 온라인 장보기 고객이 급증했다.

28일 11번가에 따르면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11일부터 24일까지 가공∙신선식품∙생필품 거래액이 지난 달보다 최대 6배 이상 증가하고 마스크∙공기청정기 거래액은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반찬∙통조림 등 ‘간편식’ 거래액이 지난 달 대비 크게 치솟았다.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편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조림’ 거래액은 지난 달 대비 6배 이상( 554%), ‘반찬∙간편식’은 2배 이상( 102%) 증가했다.

대형마트 장보기, 외식도 꺼리면서 기저귀, 분유, 쌀, 과일과 같은 ‘생필품’ 주문도 늘었다. ‘기저귀’는 3배 이상( 209%), ‘분유’는 4배 가까이( 298%) 증가했다. ‘쌀’은 53%, ‘과일’은 61%, ‘냉동∙간편과일’은 95%, 그 외 ‘생선류’와 ‘육류’는 각각 51%, 54% 늘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산소통 등 미세먼지 차단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지난달 대비 5배 이상( 424%) 판매됐고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던 지난 14일 하루 거래액은 전주 같은 날(7일) 보다 무려 20배 이상 치솟았다. 11번가는 지난 11일부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내놓고 있고, 매일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지속해서 물량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달 대비 3배 가까이( 188%) 팔렸다. 특히 1월 초 출시된 위닉스 2019년형 ‘제로2.0’ 공기청정기는 신규 판매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500대 이상 팔렸고 올해는 유모차 전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에어토리’ 등의 이색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공기청정 기능도 있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공기정화 식물’ 거래액 역시 35% 늘었다.

휴대가 간편한 ‘산소통’ 거래액은 지난달 대비 61%, 지난해 대비 3000% 이상 급증했다. 최근엔 가루 형태의 고체산소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자연 산소 발생 용품인 ‘하루산소’가 SNS 등에서 인기다.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모공 브러쉬’, ‘각질제거제’와 같은 뷰티 아이템은 지난달 대비 거래액이 각각 53%, 68% 늘었다.

11번가는 ‘황사&미세먼지 철벽 방어’ 기획전을 상시 노출해 고객들이 황사용 마스크, 공기청정기, 자동차 세차용품, 공기정화 식물, 미세먼지 측정기 등 미세먼지와 관련한 120여 종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검색한 뒤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봄 황사 시즌을 앞둔 2월 중에는 모바일에 ‘미세먼지’ 전용 탭을 신설해 MD가 엄선한 오늘의 추천상품, 미세먼지 이겨내는 생활수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고객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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