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피스, 소형 물량 인기…스타트업 등 수요 늘어

입력 2019-0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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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오피스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주변의 ‘한신인터밸리24’는 공실이 없는 섹션 오피스다. 지하와 저층에는 주차장, 식당, 상가 등이 있고, 오피스는 6층부터 23층까지다.

2004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1057만 원이었던 분양가는 현재 160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2000만 원 수준으로, 월세는 160만~200만 원이다. 임대수익률은 약 6%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사무실은 최근 스타트업이나 베이비부머 창업 등 1인 창조기업(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고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수요도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1인창조기업 수는 2010년 23만5006개에서 2015년 24만9774개, 2016년 26만1416개로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경기도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분양)도 늘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신중동역랜드마크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 506실 분양을 실시했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다. 입주 직원들을 위한 루프탑 라운지, 층별 공용회의실도 도입됐다.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는 다음달에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오피스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파라코개발(시행)와 이테크건설(시공)은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 지식산업센터 ‘의왕테크노파크더리브비즈원’을 다음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로 이뤄진다.

이밖에 한일개발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2블록에 ‘한일노벨리아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오피스 118실, 상업시설 96실로 조성된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근린산업용지 19-2-2,3블록에 ‘헤리움비즈타워’ 4차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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