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점유율 1위 PI 필름 전문 제조사 SKC코오롱PI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배터리, 반도체 등 신규 산업의 용도 확대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매출액이 24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5억 원으로 14.2% 늘어났다.
SKC코오롱PI는 모바일 전방시장의 부진과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기존 산업 수요 및 신규 용도 확대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올해 역시 SKC코오롱PI는 기존 PI 필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PI Varnish(액체), PI Powder(분말), PI Binder(고체) 등 PI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1분기에는 연간 600톤 규모의 신규 PI필름 생산라인이 추가될 예정으로 SKC코오롱PI의 생산능력은 총 3900톤으로 확대된다. 또한 액체상태 제품인 PI Varnish 양산설비(연간 600톤)가 올해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PI는 상용화된 플라스틱 제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내열성·내화학성·치수안정성·절연성을 갖는 소재로서, FPCB(연성회로기판), 방열시트 등 IT 부품소재 및 항공·우주항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절연소재로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폴더블폰, 5G 등 모바일 산업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첫 해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2차전지, MLCC, 반도체 등 논모바일(Non Mobile) 신규 용도 다변화에 보다 집중하여 첨단산업 소재 회사로의 변신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산업 및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PI라는 소재의 경쟁력과 회사의 기술력·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