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면제] 대구산업선 등 도로ㆍ철도 인프라 확충에 5조7000억원

입력 2019-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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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 사업…군산공항은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확장 이전

도로·철도 등 5조7000억 원 규모의 지역 인프라 확충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추진된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른 지역 인프라 분야 예타 면제 사업은 석문산단 인입철도 등 7개다.

먼저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석문, 당진1철강 등)에 인입철도를 건설하고, 내년 완공되는 서해선과 연계해 광양항 등 전국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당진 합덕에서 송산, 석문산단으로 이어지는 31㎞ 구간이다. 철도가 건설되면 석문산단에서 철도역까지 거리가 기존 40㎞대에서 5㎞ 이내로 단축된다. 사업비로는 9000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산업선 철도에는 1조1000억 원이 들어간다. 대구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기존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서대구역에서 대구산업단지 34㎞ 구간을 잇는다. 철도가 완성되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73분(도로)에서 38분(철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외곽순환도로(1조 원)와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8000억 원) 건설도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선·동해선과 국도 31호선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는 부산신항과 중앙선·남해선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지역기업 경쟁력 제고가 목적이다.

도서지역과 내륙을 연결하는 해안선 관광벨트도 조성된다. 대상사업은 서남해안 관광도로(1조 원)와 남북평화도로(1000억 원)다. 서남해안 관광도로는 신안 압해도와 목포 율도·달리도, 해남 화원면을 연결하는 13㎞ 구간과 여수 화태도, 월호도, 개도, 제도, 백야도를 연결하는 12㎞ 구간으로 구성된다. 도로가 완공되면 고흥 우주센터와 여수 한려해상공원 간 최단 거리로 접근 가능한 해당도로망이 완성된다. 남북평화도로는 영종도와 옹진 신도를 연결하는 3.5㎞ 구간의 다리다.

이 밖에 군산공항이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확장 이전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지역 내 글로벌 비즈니스 국제공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800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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