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혜씨 부부가 구기동 빌라를 매각한 뒤 동남아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공개한 다혜씨 부부의 아들 서모군의 ‘학적변동 관련 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10일 서울 구기동 빌라를 매각한 뒤 다음날(7월11일) 초등학교 2학년인 서군의 초등학교에 학적변동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곽 의원은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로 인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시, 국내보다 국가예산이 더 들어가는 만큼 경호여부 및 추가소요 예산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해외이주 사유도 밝혀달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자녀의 교육문제로 해외이주 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흠결이 있다는 것이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해외이주 한 것이라면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녀가 도대체 어떤 불만을 갖고 있는지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구기동 빌라 매각 과정과 관련해서도 “다혜씨 남편 서씨는 2010년 산 구기동 빌라를 작년 4월 다혜씨에게 증여했고, 다혜씨는 3개월 만에 이를 급하게 팔았다”며 매각 절차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답변에서 다혜씨 부부의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말한 점을 들어 △범법행위 여부에 대해 누구에게 확인했는지를 밝히고, △조 수석이 가지고 있다고 한 관련 부동산 서류 일체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