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전기 “전장 MLCC, 전체 매출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

입력 2019-0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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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년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달성할 것”

▲삼성전기 주요실적(자료제공 삼성전기)
▲삼성전기 주요실적(자료제공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공급 부족이 지속하고 있는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 능력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

삼성전기는 29일 열린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장 및 산업용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5G, 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장시장은 고신뢰성 기술이 필수적이고,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한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소재 개발로 고신뢰성을 구축하고 중국 공장 승인 일정 단축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본 선도업체 수준의 제품 라인업 확보하고, IT를 제외한 MLCC 매출을 전체의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MLCC 시장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MLCC 시장 상황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고객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다만, 일본 및 당사 등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한 IT용 하이엔드 MLCC는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2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MLCC 보유 재고가 소진되고, 전장산업이 지속 확대되면서 MLCC 가동률이 풀가동체제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ASP(평균판매단가)도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5G 시장 개화를 맞아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한다. 삼성전기는 “5G 통신은 올해 상용화와 2020년 본격 확대가 예상된다”며 “MLCC경우 스마트폰은 4G LTE 대비 20% 증가하고, 지기국 증설에 따라 산업용 MLCC도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5G 안테나모듈은 고도의 패키징 기술 등이 필요해 전세계 3~4개 업체만 하용되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지국 시장에서 유수의 톱 업체들과 안테나 모듈 단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 갖고 통신모듈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패키지 기판은 5G 시장 개화에 따른 통신용 안테나 기판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로기판은 일부 국내 남아있는 캐파를 베트남으로 이전 통합해 100% 해외사업장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사양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주요 핵심 차별화 포인트가 되었다며 올해 큰 폭의 수요증가를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차별화 제품을 선행 개발하고 기술 트렌드를 긴밀하게 대응해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는 IT부품 수요 감소 등 불확성이 있다“며 ”폴더블용 고부가 카메라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장 및 산업용으로 매출처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1930억 원, 영업이익 1조181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81억 원, 영업이익 252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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