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이 가시화된다. 금융당국은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우리지주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등 주요 자회사를 지주사로 편입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종금은 증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은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전환 후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자산운용사 등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이런 작업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등 주력 자회사를 지주사로 편입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종금업을 하면서도 일부 증권업을 영위할 수 있다. 주식 매매업을 할 때는 종합증권사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자본시장법에서 정한 물적요건, 인적요건, 그리고 대주주요건 등 크게 3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이미 우리종금은 자본요건은 충족된 상태다. 종합투자증권사를 하려면 최소 500억원의 자본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우리종금에 대해 “종금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 물적 요건은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대주주 자격도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