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워렌버핏이자 가치투자 전도사로 잘 알려진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부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이 부사장이 말하는 용(龍)은 중국.
이 부사장은 24일 증권시장분석협의회가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주최하는 시황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향후 주도주는 승천하는 용(중국)의 등에 올라탈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즉, 중국이 소비하는 제품, 특히 중국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원자재 및 원자재에 가까운 정밀화학과 기초소재 등이 될 것"이며 "단시일 내에 중국이 흉내 내지 못하는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즉 글로벌 1위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불황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밸류(Franchise Value)'가 높은 기업, 또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가치우량기업과 우량기업의 우선주와 같은 금리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향후 증시전망에 대해 "향후 2~3년은 미국의 서브프라임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좀 더 장기적으로 향후 10년에서 20년을 내다보면 주식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현금은 성장하지 않지만, 기업들은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부사장은 '우량주 장기투자'만이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장 확실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지수가 상승한다고 흥분하지 말고,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며 "지수가 폭등을 하던 폭락을 하던 우량기업은 성공할 것이고 부실기업은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