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지켜낼까?

입력 2008-06-24 15:26 수정 2008-06-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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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나타 날 수 있지만 보수적 대응 필요해”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장중 600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5포인트 하락해 600.36으로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600선을 턱걸이 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로 매도를 확대하면서 6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1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도규모도 200에서 400억원 선으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지수방어를 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코스닥지수가 지난 1월말 그리고 3월 저점과 흡사한 수준으로 과거의 경험대로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투자심리 위축으로 강하게 반등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대외변수인 고유가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악재,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다시 불거진 신용위기 우려가 완화돼야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투자심리 악화로 테마주의 흐름이 부진한것도 코스닥시장의 약세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익이 나도 빨리 청산을 하거나 수익이 나기 전에 청산을 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그는 "반등 시 비중을 줄이며 보수적으로 접근을 하거나 아예 짧게 대응하는 방법이 유효하다"며 "저점을 지켜낼 수 있는 지수대라서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세가 다시 꺾이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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