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지지율, 한자릿수 격차…文정부 출범 후 처음

입력 2019-01-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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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결집에 바른미래당 상승세…8개월만에 정의당 역전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8∼30일 tbs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에게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P))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7.8%로, 한국당 지지율은 1.8%포인트 상승한 28.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12%P였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9.3%P로 줄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 내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무려 40%P 이상 차이를 보였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해 11월 10%포인트대로 좁혀진 뒤 이번헤 한자릿수가 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떨어졌다. 호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 40대,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일간집계에서도 김 지사의 구속 소식이 알려진 30일에 크게 내려갔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올랐다. 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당권행보 행보 관련 언론보도 증가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지지율은 경기·인천과 서울, 40대와 50대, 60대 이상, 자영업과 사무직, 무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호남, 충청권, 20대, 가정주부와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다른 정당의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바른미래당은 대구·경북(TK)과 호남,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지지율 결집이 나타나며 전주 대비 1.4%P 오른 6.9%를 기록, 지난해 5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50대, 진보층 등에서 이탈하며 1.5%P 내린 6.6%을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4%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기타 정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같은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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